2013/11/11 23:18

<할랄, 신이 허락한 음식만 먹는다> book



이슬람교에서 인간에게 허용되는 음식을 할랄(halal), 금지되는 음식을 하람(halam)이라고 한다. 제목에서 말하듯 이 책은 무슬림의 음식을 소개한다. 친숙한 주제인 만큼 내용도 그렇게 어렵지 않기에 첫 장을 펼친 때부터 마지막 장까지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었을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아랍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포괄적으로 알게될 것이다.



무슬림은 전세계 인구의 30%정도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인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음식 시장에게 이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세계의 눈이 신흥시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세계인에게 아랍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거대 소비시장이다.

무슬림에게 음식은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는 그 사람의 교양과 태도를 보여주며 그 사회를 보여주는 창과도 같다.

 

사실 아랍 뿐만 아니라 음식문화는 그나라의 전통과 역사와 관계를 짓고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음식 문화중에는 Coffee Mix 문화가 그 예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숭늉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그 민족을 대표하기도 한다. 일본인은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이 배경에는 일본인들 만의 차(茶)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밥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해 패스트푸드점에 라이스버거 제품이 있는 반면, 고기와 치즈를 함께 먹지 못하는 유대인들의 교리에 따라 이스라엘의 패스트푸드점에는 치즈버거 제품이 없다. 또한 이제 전세계의 국경이 없어지면서 각각의 문화는 얽히고 섞이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Non-alchol 맥주가 있는데, 술을 금지하는 이슬람 국가사이에서 서구식 쿨한 문화를 상징하는 음료로 유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할랄 인증을 이슬람중앙회에서 해준다. 우리나라에 이슬람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슬람 음식 시장 또한 커졌다. 이제 이태원에서는 가게 간판에 할랄 인증마크를 붙여둔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한 가게에는 어김없이 무슬림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곤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엔 이슬람에 관한 상징적이고 단편적인 사실들, 보수적 문화라던지 돼지고기를 금하는 것, 남녀에 유별을 두는 문화 등만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에 문화에 대한 자세한 이해는 앞으로 더욱 더 널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거대 시장인 이슬람 시장을 잡기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심리와 문화, 종교, 역사, 정치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루기에 자칫 산만할 수 있으나 내용이 어렵지도, 산만하지도 않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예부터 의, 식, 주는 인간 생활의 기본이 되는 요소였다. 음식이야말로 무슬림을 이해하기 가장 쉽고 편한 주제 중 하나이다. 음식을 테마로 이슬람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룬건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한다.



사진 : 매경 G20 서포터즈 블로그, 

http://g20.mk.co.kr/g20_supporters_view.php?cmd=story&num=106 




덧글

  • 2013/11/12 04: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보 2013/11/12 11:20 # 답글

    고기와 유태인 --> 고기와 치즈 ㅋㅋ
  • 아르니엘 2013/11/12 12:05 # 답글

    고기와 유대인을 함께 먹지 못하는 유대인들의 교리에 따라

    ...동족상식?!
  • jambie 2013/11/12 18:04 # 답글

    감사합니다. 고기와 치즈 였습니다 ㅋㅋ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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