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7 23:55

20131227 snap

급하게 잡은 여행.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고, 항공권도 예약하였다.

2013년 12월을 정리하고 2014년을 시작하는 여행.
딱 좋은 시기에 딱 좋은 여행을 떠나려 한다.

혼자서 시간을 되감고, 마음을 다잡으려

내 인생 제 2막의 시작이다






2013/12/15 22:03

20131213 snap

13일로부터 이틀이 지난 오늘,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 감정들

더 열심히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조금은 철들은 생각들

이 여유, 너무 좋다.

2013/11/12 00:10

이젠 안녕 - 015B music


2013/11/11 23:18

<할랄, 신이 허락한 음식만 먹는다> book



이슬람교에서 인간에게 허용되는 음식을 할랄(halal), 금지되는 음식을 하람(halam)이라고 한다. 제목에서 말하듯 이 책은 무슬림의 음식을 소개한다. 친숙한 주제인 만큼 내용도 그렇게 어렵지 않기에 첫 장을 펼친 때부터 마지막 장까지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었을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아랍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포괄적으로 알게될 것이다.



무슬림은 전세계 인구의 30%정도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인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음식 시장에게 이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세계의 눈이 신흥시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세계인에게 아랍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거대 소비시장이다.

무슬림에게 음식은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는 그 사람의 교양과 태도를 보여주며 그 사회를 보여주는 창과도 같다.

 

사실 아랍 뿐만 아니라 음식문화는 그나라의 전통과 역사와 관계를 짓고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음식 문화중에는 Coffee Mix 문화가 그 예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숭늉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그 민족을 대표하기도 한다. 일본인은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이 배경에는 일본인들 만의 차(茶)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밥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해 패스트푸드점에 라이스버거 제품이 있는 반면, 고기와 치즈를 함께 먹지 못하는 유대인들의 교리에 따라 이스라엘의 패스트푸드점에는 치즈버거 제품이 없다. 또한 이제 전세계의 국경이 없어지면서 각각의 문화는 얽히고 섞이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Non-alchol 맥주가 있는데, 술을 금지하는 이슬람 국가사이에서 서구식 쿨한 문화를 상징하는 음료로 유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할랄 인증을 이슬람중앙회에서 해준다. 우리나라에 이슬람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슬람 음식 시장 또한 커졌다. 이제 이태원에서는 가게 간판에 할랄 인증마크를 붙여둔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한 가게에는 어김없이 무슬림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곤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엔 이슬람에 관한 상징적이고 단편적인 사실들, 보수적 문화라던지 돼지고기를 금하는 것, 남녀에 유별을 두는 문화 등만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에 문화에 대한 자세한 이해는 앞으로 더욱 더 널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거대 시장인 이슬람 시장을 잡기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심리와 문화, 종교, 역사, 정치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루기에 자칫 산만할 수 있으나 내용이 어렵지도, 산만하지도 않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예부터 의, 식, 주는 인간 생활의 기본이 되는 요소였다. 음식이야말로 무슬림을 이해하기 가장 쉽고 편한 주제 중 하나이다. 음식을 테마로 이슬람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룬건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한다.



사진 : 매경 G20 서포터즈 블로그, 

http://g20.mk.co.kr/g20_supporters_view.php?cmd=story&num=106 




2013/11/11 23:11

영화, <천국을 향하여> movie


천국을 향하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배경으로 약자의 입장에서 약자의 생각을 말해주는 영화다. 소위 '테러'라고 말하는 행위를 '테러범'의 시각에서 보여주는 영화다. 그들은 왜 폭탄을 몸에 감고 뛰어드는 걸까?

(반대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영화론,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이 대표적이다.)



보는 내내 어둡고 습하고 무거웠다. 잔인한 장면 하나 없지만 더없이 잔인하다. 주인공의 고뇌와 방황을 따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주인공인 사이드와 할레드는 오랜 친구 사이다. 이스라엘 군에게 터전을 뺏기고 도시 곳곳에 이스라엘 군인의 통제를 받으며 숨죽이며 사는 그들은 삶을 ‘지옥’이라고 표현한다.

지옥같은 삶이 그들에게 폭탄을 몸에 감고 적 기지에 뛰어들게 한 것일까? 영화를 보면서 이와 같은 물음에 해답을 찾고 싶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그들의 행위는 ‘테러’였지만, 그들에게 이는 ‘순교’의 행위였고 영웅이 되는 길이었다. 그러나 나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 나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주인공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듯했다. 첫 번째의 시도가 불발이 되고,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방황하며, 가족들의 얼굴 앞에 흔들린다. 그들이 잡고 있는 것이 희망인지, 허황된 꿈인지 혼란스럽지만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참혹하기만 하다.

 

영웅이라고 생각하였던 자의 딸은 천국은 당신들 머릿속에나 있는 것이라며, 순교가 아닌 악순환의 꼬리라고 말한다. 그 여주인공은 영웅의 딸이기도 하지만, 홀로 남겨진 자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기에 너무나도 슬픈 자이다.

 




결국 그들의 행동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더 소중한가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의 행동으로 세상이 조금이나마 바뀐다면, 그렇게 된다고 믿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폭탄을 몸에감고 뛰어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행동은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며, 더 많은 아픔과 슬픔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면 영웅의 딸처럼 그들의 행동을 말릴 것이다. 이 영화는 이처럼 약자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객관성을 잃지 않았기에 더욱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전세계 수많은 약자들의 세상이 황폐해져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생들이 역사를 배우며 들었듯, 이러한 세상에 살고 있었을 때가 있었다. 그리 먼 옛날이 아니다. 우리에겐 역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전세계 수많은 곳에서 사람들은 핍박받고 피로 물들어간다. 이 영화는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를 볼 때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더 생각이 많이 나는 영화가 있다. ‘천국을 향하여’는 그러한 영화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